김상호 강원FC 감독(47)은 포항 스틸러스전 완패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빛을 찾았다는 생각이다.
강원은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1년 K-리그 21라운드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올 시즌 팀 최다인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세운 팀 한 시즌 최다연패(8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자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최근 본 경기 중 가장 활발한 경기력을 보였다. 홈에서 패해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다. 그는 "지난주 전북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과 대화하며 돌파구 찾기에 매진했고, 포항전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전반전은 우리가 구상한 흐름대로 운영했지만, 후반전 체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실망스런 내용과 결과가 반복되는 강원을 향한 우려의 눈길은 거둬지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