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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외로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말 전북 현대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긴 뒤 두 달이 지나도록 추격전만 벌이고 있다. 전반기에 차곡차곡 쌓던 승점도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면서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파상공세를 예고했던 포항은 전반전 포백을 다 바꾸는 변화를 선택한 강원에게 고전했다.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달라졌다. 중심에는 고무열과 아사모아가 있었다. 연달아 골망을 가르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배수진을 친 강원은 전반전을 무실점을 막은 뒤 후반 초반 맞불 작전을 시도했으나, 연속 실점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중반 김영후가 나서면서 공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과 체력 부족 문제를 드러내면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강릉=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