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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맨유 입단 이후 박지성(30)의 세 번째 재계약은 드라마틱했다. 2011~2012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이뤄졌다.
두번째 재계약은 조금 달랐다. 재계약 얘기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가을부터였다. 당시 스콜스와 플레처가 각각 1년과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박지성의 재계약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런데 2008~2009시즌 막바지까지 맨유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영국 언론이 들끓었다. 앞다퉈 박지성의 방출설을 보도했다.
결국 재계약 협상은 2008~2009시즌이 끝난 뒤 시작됐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한국투어 직전인 2009년 6월 박지성 측에 재계약 의사 공문을 보냈다. 양측은 8월 중순 처음 협상테이블에 앉았고, 9월 초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