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침묵지킨 사와 "한국에서는 좀 쉬고 싶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8-09 19:16 | 최종수정 2011-08-09 19:16


◇일본여자축구의 독일월드컵 우승 주역 고베 아이낙 사와.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의 후유증 탓일까.

고양시 초청 대교눈높이 여자축구클럽 친선교류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한 사와 호마레(33·고베 아이낙)는 9일 고양 킨텍스 종합전시장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선수단과 어울릴 뿐 외부와의 접촉은 일절 피했다. 한국 취재진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와는 선수단 사이에서 묵묵히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사와는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골든부트(득점상),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차지, 일본의 '국민누나'가 됐다. 귀국 후 수많은 인터뷰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정부로부터 '국민영예상'을 받는 등 쉴틈없이 외부 행사를 치렀다. 이런 과정 때문인지 이번 친선교류전에서는 언론 노출을 가급적 피하면서 휴식과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고양=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