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현대제철과 무승부, 연승 신기록 달성 실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21:48


한국 프로스포츠 연승 신기록을 노렸던 고양 대교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대교는 1일 강원도 화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현대제철과의 2011년 WK-리그 경기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시즌부터 이날 전까지 23연승을 기록, 여자 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가지고 있던 23연승과 타이를 이뤘던 대교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

선제골을 내준 것이 기록 달성 실패의 원인이 됐다. 전반전 현대제철에게 리드를 빼앗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대교는 후반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끝내 역전승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박남열 대교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펼쳤다. 내심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아쉬움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남은 정규리그를 잘 치르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교는 리그전적 23승1무 승점 70으로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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