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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K-리그가 팀당 15경기씩을 치르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공격축구를 앞세운 전북(승점 34)이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포항(승점 30)이 뚝심있게 추격 중이다. 중위권은 3위 제주(승점 25)부터 12위 경남(승점 20·득실차 -4)까지 혼전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두 팀은 울상이다. 리그 초반 한때 1위를 달리면서 수비축구 바람을 일으켰던 대전은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 부진에 빠지며 15위로 추락했다. 최근에는 승부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바탕 태풍은 지나갔지만, 후반기 도약을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강원은 15경기서 단 1승(3무11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김상호 감독은 갖은 묘수를 짜내고 있지만, 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후반기 대도약의 관건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