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맨유 박지성(30)은 지난 주(22일·한국시각) 미국 나이키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브라질 축구영웅 원조 호나우두(35)를 만났다. 월드컵 본선 최다골(15골) 기록을 갖고 있는 호나우두는 갑상선 기능 비대증으로 고생하다 불어난 체중 때문에 '뚱보'로 불리며 최근 선수 은퇴했다.
아버지 박씨는 "호나우두는 참 매너가 좋았다. 지성이를 먼저 알아보고 다가와서 인사를 했고, 내가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니까 흔쾌히 응해주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주 외부 행사를 마지막으로 몸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 합류를 위해 3일 출국한다. 그동안 박지성은 베트남 자선경기 등으로 개인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팀 훈련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맨유 구단에서 짜준 개인훈련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르기 위해 모든 외부 행사를 중단했다. 오전 오후 두 차례 개인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려야 프리시즌 훈련에서 퍼거슨 맨유 감독의 다음 시즌 주전 낙점을 받을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