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골키퍼 A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신고했다. 전북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한 후 A를 창원지검으로 보냈다.
전북은 지난 겨울 이적료 10억원을 주고 전남에서 A를 영입했다. 하지만 A는 이번 일로 사실상 K-리그에서 선수로 뛰기 힘들게 됐다. 따라서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전북은 핵심 골키퍼 한 명을 잃은 채 시즌을 치르게 됐다. 전북으로선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에선 전남 구단이 A를 비롯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지난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일을 알고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킨 것 같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