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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북 현대 A씨 승부조작 가담, 자진신고 후 검찰 출두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6-26 11:21


전북 현대 골키퍼 A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신고했다. 전북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한 후 A를 창원지검으로 보냈다.

A는 지난해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A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기는 지난해 K-리그 1~2경기로 알려졌다. 골키퍼라는 특수 포지션 때문에 승부조작의 표적이 됐다. 당시 전남 소속이었던 선수 다수가 함께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A는 전북 구단과의 수 차례 면담에서 승부조작 가담 루머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그러다 24일 밤 K-리그 상주-전북전을 하루 앞두고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에게 지난해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털어놓았다. 전북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전북은 지난 겨울 이적료 10억원을 주고 전남에서 A를 영입했다. 하지만 A는 이번 일로 사실상 K-리그에서 선수로 뛰기 힘들게 됐다. 따라서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전북은 핵심 골키퍼 한 명을 잃은 채 시즌을 치르게 됐다. 전북으로선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에선 전남 구단이 A를 비롯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지난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일을 알고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킨 것 같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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