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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개혁단행, 노경환 수석코치 사의, 염기훈 새 주장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21 10:04 | 최종수정 2011-06-21 10:04


◇수원의 새 주장 염기훈. 스포츠조선 DB

프로축구 수원이 최근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착수했다. 21일 노경환 수석코치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수석코치 없이 올시즌을 치르기로 했지만 코칭스태프 공백을 우려 고종수 메탄고 코치를 1군 트레이너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주장도 최성국(28) 대신 염기훈(28)이 새롭게 완장을 찬다. 최근 부상인 최성국 대신 염기훈이 경기 중 주장 완장을 찼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었다.

노 수석코치의 계약해지는 분위기 변화와 함께 선수단 운영에 대한 구단의 경고 메시지 성격도 있다. 지난주 대구와의 홈게임에서 4대1 대승을 거두기 전까지 수원 선수단 내부는 시끄러웠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단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일반적인 그림은 '감독은 야단치고, 코치는 달랜다'이다. 이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

수원은 앞으로 윤성효 감독이 직접 선수들 훈련을 일일이 챙긴다. 고종수 트레이너는 윤 감독 옆에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훈련 상황 등을 챙김과 동시에 선수들과 밀착생활을 하며 그들의 애환을 듣는 '맏형' 역할을 하게 된다.

주장 교체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 번째는 최성국의 잦은 부상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중요한 시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는 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승부조작 파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본인이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주장의 마음이 불편하면 다른 선수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염기훈은 대구전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수원 공격의 중심에 서 있다. 성격도 서글 서글해 선후배들과 잘 어울린다는 장점도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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