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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수원 오장은 "경기 전 선수단 의견충돌 있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21:55


수원 미드필더 오장은. 스포츠조선DB

수원 삼성이 2011년 FA컵 16강전을 앞두고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수원 미드필더 오장은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경기시작 전 선수들끼리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놓고 의견 충돌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K-리그 7경기 무승(1무6패)의 부진 속에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데다 내셔널리그 팀인 수원시청을 상대로 질 수 없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원은 후반 중반까지 수원시청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망신이라는 생각이 선수들의 발을 무겁게 했다. 그러다 후반 27분 오장은의 벼락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힘겹게 승리를 안을 수 있었다. 오장은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잡겠다는 의도로 달려갔는데, 운 좋게 오른발 앞에 볼이 떨어졌다"고 득점 장면을 회상했다. 그는 "힘든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오늘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주말 대구전을 신중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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