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 몸서리치는 선수들이 있다.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야쿠부 아이예그베니(나이지리아)와 아사모아 기안(가나)이다. 둘 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상대로 악몽을 경험했다.
지난 7일 조광래호와 맞붙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패한 기안도 비슷했다. 그는 0-1로 뒤진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했지만 골키퍼 정성룡에게 막혔다. 후반 19분 동점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하기는 했지만 가나는 결국 한국에 1대2로 졌다.
기안은 14일 E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 페널티킥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전혀 보지 못하고 때린 형편없는 킥이었다. 힘도 싣지 못한 내 생애 최악의 슈팅 중 하나였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