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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20·전남)이 선덜랜드행을 확정지으면서 '코리언 프리미어리거'라는 호칭을 가진 선수는 총 8명으로 늘게 되었다.
바통은 이영표(34·알힐랄)가 이어받았다. 박지성과 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영표는 2005년 여름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3시즌 동안 93경기에 출전한 이영표는 물샐 틈 없는 수비와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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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29·경찰청)도 같은 경우다. 김두현은 2007년 초 성남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웨스트 브로미치는 2부 리그 소속이었다. 김두현은 2008~2009시즌 팀의 EPL 승격에 일조하면서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되었다.
K-리그에서 EPL로 건너간 선수도 있었다. 이동국(32·전북)이다. 이동국은 2006년 포항에서 미들스브러로 이적했다.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스브러 감독에게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순항하는 듯했지만 결국 벤치멤버로 전락했다. 1년 반 동안 29경기에서 2골 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이후 팀에서 방출된 이동국은 영국 언론들로부터 '시즌 최악의 공격수'라고 혹평을 받기도 했다.
조원희(28·광저우)도 2008년 코리언 프리미어거로 등극했다. 조원희는 수원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우여곡절 끝에 위건에 둥지를 틀었다. AS모나코(프랑스) 진출을 노렸지만 용병 보유 한도 규정에 막히면서 EPL로 눈을 돌려 테스트에 통과했다. 하지만 이적 후 벤치만 달궜다. 5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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