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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을 코앞에 둔 박주영(26·AS모나코)이 3일밤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박주영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이달 중으로 새 팀이 정해진다. 이미 2부리그로 가등된 AS모나코와는 결별한 것이라 다름없다. 스스로 마음이 떠났음을 알렸다.
3일 영국언론은 일제히 볼턴, 리버풀, 애스턴빌라가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은 반대로 박주영이 파리 생제르맹, 스타드 렌, 릴 등 프랑스 상위권에 머물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병역을 해결해야 하고, 높은 이적료(600만 유로·약 93억원)가 걸림돌이지만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A매치는 싫든 좋든 전세계로 소식이 전해진다. 유럽 이적 시장이 막 열린 상태에서 골을 터뜨리는 것은 이래저래 기분좋은 일이다.
박주영은 또 예비신부(정유정씨)에게 특별한 골세리머니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박주영은 2005년 K-리그에서 티셔츠에 애벌레(굼벵이) 그림을 그려 여자친구(지금의 예비신부)에게 사랑고백을 했다. 6년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특별한 밤을 준비 중인 박주영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