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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이적-결혼앞둔 박주영, 원톱 파워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17:02


◇박주영. 스포츠조선 DB

이적을 코앞에 둔 박주영(26·AS모나코)이 3일밤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박주영에겐 요즘이 민감한 시기다. 이적을 앞두고 있고,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이 열흘도 안 남았다. 축포, 바로 골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르비아가 1.5군으로 맞선다고 해도 여전히 유럽팀이다. 원톱으로 나서는 박주영은 지난 3월 25일 온두라스전(4대0 승) 1골 이후 두 달여만에 한국팬들에게 A매치 골을 보여줄 찬스를 잡았다.

박주영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이달 중으로 새 팀이 정해진다. 이미 2부리그로 가등된 AS모나코와는 결별한 것이라 다름없다. 스스로 마음이 떠났음을 알렸다.

3일 영국언론은 일제히 볼턴, 리버풀, 애스턴빌라가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은 반대로 박주영이 파리 생제르맹, 스타드 렌, 릴 등 프랑스 상위권에 머물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병역을 해결해야 하고, 높은 이적료(600만 유로·약 93억원)가 걸림돌이지만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A매치는 싫든 좋든 전세계로 소식이 전해진다. 유럽 이적 시장이 막 열린 상태에서 골을 터뜨리는 것은 이래저래 기분좋은 일이다.

박주영은 또 예비신부(정유정씨)에게 특별한 골세리머니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박주영은 2005년 K-리그에서 티셔츠에 애벌레(굼벵이) 그림을 그려 여자친구(지금의 예비신부)에게 사랑고백을 했다. 6년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특별한 밤을 준비 중인 박주영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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