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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캡틴 박주영 "즐거운 축구하겠다"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02 15:57


A대표팀 캡틴 박주영(AS모나코)이 3일 세르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주영은 "즐거운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K-리그 승부조작 파문으로 국내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는 걸 감안한 주장의 각오였다.

즐거운 축구로 세르비아를 넘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국은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세르비아전에서 0대1로 패한 바 있다.

-세르비아전 각오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내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자주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많은 것을 얻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년 전 맞붙어 패했던 세르비아를 다시 상대하는데.

세르비아는 대다수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한다. 아시아 팀을 상대하는 것 보다는 얻을 수 있는 게 너무나 많다. 앞서 어떤 경기를 했든간에 지금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준비를 많이 하면 좀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팀 동료 지동원의 EPL 진출설에 나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수가 유럽을 나간다면 모두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본다. 그게 한국축구가 발전하는 길이다. 구단이나 주위 사람들이 희생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크게 보면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고 본다.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국내 축구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갖고 경기하면 플레이하는데 좋지 않다. 경기를 통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이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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