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가 단일 시즌으로 개편한 가운데, LCK 2개팀이 나서는 국제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대표 선발전이 부산광역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단일 시즌 방식으로 리그 운영이 바뀌었지만, 이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선발전(로드 투 MSI)을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열기로 한 것이다. 사직체육관에선 이미 지난 2023년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기간 중 8강과 4강전을 소화한 장소이기에 e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한 장소이다. 또 남녀 프로농구단 KCC와 BNK가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KCC는 2023~2024시즌 그리고 BNK는 2024~2025시즌에 시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MSI LCK 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팀은 정규리그 1~2라운드를 마친 이후 성적에 따라 1위부터 6위에 랭크된 6개팀이다. 총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의 첫 두 경기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아레나에서 열리며 피날레를 장식할 6월 13~15일까지의 3경기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발전은 1위 결정전과 '킹 오브 더 힐' 시스템을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LCK 정규시즌 1~2라운드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이 대결을 펼쳐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MSI에 출전한다. 3위부터 6위를 차지한 팀은 5위와 6위의 대결을 시작으로, 승리한 팀이 한 단계씩 밟아 올라오는 방식으로 경기에 나서며 살아남은 한 팀이 1위 결정전에서 패한 팀과 2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 최초 2022 MSI 부산 유치와 2023 롤드컵 8강과 4강 유치에 이어, 올해 신설된 MSI LCK 대표 선발전을 또다시 부산에서 최초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대회와 지스타 차기 개최지 확정 등으로 부산이 e스포츠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글로벌 대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