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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밥솥이세요?"란 말이 사랑으로 이뤄졌다.
당시 류의식씨가 내놓은 가격은 3만원. 그러나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남편 강지강씨는 "몸이 좋지 않아서 쌀밥이 아니라 잡곡밥을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하기엔 다른 분들은 만 원에 팔고 있었다. 비싼데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
거래를 위해 약속 장소로간 류의식씨는 "역에 누가 두리번 거리고 있더라. 내가 밥솥이냐고 물어봤는데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신이 밥솥이라고 하더라. 그게 남편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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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두 사람은 "(중고거래어플에선) 화환을 보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밥솥 업체에서는 밥솥 선물을 주셨다. 저희가 사고판 건 1인용 미니 밥솥인데 신혼부부를 위한 큰 밥솥을 주셨다"고 자랑했다.
한편 PD 출신인 류의식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대한 민국 만세팀' 촬영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의식 씨는 "삼둥이를 마지막회까지 촬영하고 저는 그만뒀다"면서 현재 6학년이 된 삼둥이가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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