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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박주영과 완전 결별 통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6-27 02:55



아스널이 박주영(29)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은 니클라스 벤트너, 바카리 사냐 등과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박주영은 내달 1일부터 소속이 없는 무적선수 신세가 된다.

아스널은 지난달 말부터 새 시즌 구상에서 박주영을 제외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곧 완전 결별을 통보받을 것으로 예견됐으나 아스널이 공교롭게도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이 열리는 날에 발표를 해 박주영이 출전할 경우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주영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지난 2011년 프랑스 리그1 릴 이적을 앞두고 아스널로 방향을 틀어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한 채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임대를 전전했고,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다. 홍명보호에서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면서 존재감을 입증했으나, 부진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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