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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성남의 남해전훈 캠프에서 '뱀띠 동갑내기 절친' 김동섭과 김태환을 만났다. '원톱' 김동섭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15골"이라고 답했다. '치타' 김태환은 골보다 어시스트 욕심이 많았다. "어시스트를 포함 공격포인트 10개"를 다짐했다. 이중 김동섭에게 몇 개를 나눠줄 거냐는 질문에, 김동섭이 대신 답했다. "당연히 10개 전부 다!" 김태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하면 많이 주려고요. 같이 먹고 살아야죠. 하하."
김태환은 올시즌 19경기 1골4도움이다. 공격포인트 목표 10개중 50%를 달성했다. 김동섭은 올시즌 2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2회 연속 7골을 기록했던 김동섭은 마의 7골을 넘었다. '절친' 김태환의 도움으로 8호골을 쏘아올렸다. 17경기를 남겨놓고 15골 목표중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이 라인이 이미 상대에게 충분히 읽혔다는 것 역시 문제다.
'뱀띠 동갑내기 3김' 김동섭 김태환 김인성이 성남의 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환 김동섭
김동섭 김태환의 첫골에 대해 안익수 성남 감독은 "올림픽 낙방생들"이라며 웃었다. 김인성에 대해선
김태환이 김동섭의 골을 도왔고, 김동섭이 김인성의 골을 도왔다. 김인성이 김동섭에게 업힌 채 손을 번쩍 치켜올리는 세리머니가 짜릿했다.
김인성을 향해 김동섭이 한마디 툭 던졌다. "내 이야기 잘해줘." "동섭아, 오늘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가면 좋겠다" 하하 웃었다.
김인성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김인성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대단히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더욱 침착해졌다.
성남의 전북전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16일 오후 성남 일화와 상주 상무의 연습경기, 성남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환상적인 쐐기골이 작렬했다. 측면에서 전광석화처럼 쇄도하던 김태환이 올린 발빠른 '택배 크로스'를 김동섭이 솟구치며 머리로 밀어넣었다. 2대0으로 승리했다. "태환이 크로스가 기가 막혔죠! 저는 점프한 것 밖에 없는데."(김동섭) "점프 타이밍이 완전 예술이었죠!"(김태환) 서로를 한껏 치켜세우다 웃음을 터뜨렸다.
20세 이하 대표팀, 올림픽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이 2013년 드디어 '한팀'에서 만났다. 안익수 성남일화 감독에게 동계훈련 기간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름하여 '추천전형' 인터뷰에, 안 감독은 계사년 뱀띠해, 1989년생 뱀띠 동갑내기 이적생 김동섭 김태환을 뽑아올렸다.
김태환은 '우승팀' FC서울 출신이다. 김동섭은 '강등팀' 광주FC 출신이다. 1위와 최하위, '극과 극' 팀에서 왔지만, 지난시즌 아픔은 닮은꼴이다. 김태환은 2010년 입단 후 3년을 서울에서 뛰었다. '초호화군단'에서 좀처럼 기회를 꿰차지 못했다. 지난해 19경기 1골에 그쳤다. 김동섭은 2011년 데뷔 후 2년간 광주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매년 7골씩을 기록했지만, 강등의 운명에서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올림픽대표팀 탈락의 아픔도 함께 겪었다. 올림픽대표팀 예선전 내내 함께 발을 맞췄지만 정작 런던행 티켓은 잡지 못했다. 또래들이 환호했던 2012년은 이들에게 '시련'이었다. 안 감독의 부름을 받았을 때 망설임없이 성남행을 택했다. 프로로서, 선수로서 '생존'을 위해서다.
안 감독은 김동섭을 "있는 듯 없는 듯 강한 존재감"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소리없이 할 일을 다하는 선수, 부산 감독 시절부터 눈독들여온 선수"라고 했다.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1도움, 상주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태환은 자타공인 '힘짱'에 '몸짱'이다. 벤치프레스 130㎏을 거뜬히 들어올린다. 곱상한 외모와 다르게 성남에서 가장 힘이 센 선수다. 김태환이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바뀐다. '치타' 김태환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광주 금호고 시절부터 남몰래 공들여온 웨이트트레이닝 덕분이다. "고등학교 때 감독님께서 몸을 키우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셨다. 시즌 후에도 늘 헬스장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고 했다. 올겨울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훈련이 힘들 때마다 서울에서 못뛰던 생각을 하며 이를 악문다"며 웃었다.
1년반밖에 남지 않은 브라질월드컵, 이들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를 해봤으니 이제 국가대표의 꿈이 남았다. 월드컵을 뛰어보고 싶은 꿈이 있다"(김태환) "올림픽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기 때문에 국가대표가 되서 자리매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김동섭)며 눈을 빛냈다. 성남에서의 부활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성남 선수들은 올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선수 1순위로 서슴없이 김동섭을 지목한다. 12~20골까지 기대치는 다양했다.
'연말 K-리그클래식 시상식에서 꼭 만나자'는 덕담에 이어진 두 에이스의 대화가 솔깃했다. "야, 근데 넌 시상식 가봤어?"(김태환) "아니."(김동섭) "시상식 가면 어떨지 진짜 궁금하지 않냐."(김태환)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김동섭 선수 좋은 활약 펼쳤고, 수훈갑
그부분은 득점없어 조급함 없었다. 성과통해 도약할 수 있는 자질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있다, 김인성 새롭게 러시아 진출 이후에 우리팀에 왔는데 젊은 나이 답잖게 의연함 있고 야단 많이 맞지만 본인의 발전적인 요소로 승화시켜가는 장점 있는 선수,
감독님 표정 즐거워보이지 않는다.
리저브 선수의 중요성, 컨디션 변화 줄 때 역할적인 모습, 실점하게 됐고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 끌어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노력했던 부분이 반감된 부분, 그런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
상대팀 감독이 화를 냈다. 심판판정, 성남 매너 문제
글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란 요소 갖고 갈 이유없다. 그런 부분에 지켜가는 것이 하나의 상황이다. 요구되는 상황이
김태환
동섭 인성 이유는 인성이는 늦게 합류했고, 2군 부지런함 열정이 맞물려
김태환 선수와 김동섭
한고비 서울, 울산 어떻게
선수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동계훈련 소화 늦게 결과 나온 부분에 대해서 다행스럽기고 하지만 자신감도 생겼다. 가는 길이 옳다는 믿음
라커룸
축하한다. 그동안 과정에 충실했던 면에 결과가 없어서 속상했을 텐데 가고있는 길이 명확한 확신을 주는 상황이니 축하한다는
특별한 의미 없다. 14개 경쟁하는 팀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초연함을 잃지 말자, 제맘속에 그말을 새기고 삽니다. 6경기 중 한경기일뿐 우리가 도취되는 건옳지 않다. 상황만들어가는 과정일 뿐, 인식해야 한다. 승리에 대한 기분에 만끽은 있지만, 다음 경기 좋았던점, 살려갈 수 있는 할애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인성
성남 와서 부담감 많았다. 기분 좋고
포워드니까 골에 대한 부담감, 팀 승리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로서 부담감이 컸다.
평소랑 똑같았다. 한발 더 뛰자, 더열심히 하자 무패 끊자 그런 마음,
전북현대 이팀을 잡은 의미
아무래도 강팀이고 강팀이랑 할때가 더 편하다. 광주 있을 때 희열이라고 했다.
동계훈련
계속 결과가 안나와서 위축된 것도 있었다. 마음 잡으면서 초심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
김태환
태환이가 오른쪽에서 센터링 앞으로 뒤?甁릿 앞에 넣어준다 장면은 아니었지만 ,
전북 수비가 처져서 앞박이 강하고 공간 많아서 비디오 분석할때도 뒷공간 파고 들어가자 분석했던 게 도움이 된 것같다.
심적 부담, 5경기
이적생 지난해부터 부진 팬들의 질타 위치 골 잘안들어가고 경기가 횟수가 맣아지면서 부담감은 있었다. 계속 부담감 가지면 경직되니까 생각안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나오자 좋은 결과 있었다.
1골1도움, 안잘랐다.
1
감독님 지시에 따라 열심히 뛰게 됐는데 도움이 됐는지 골이 들어가서 우리팀이 이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서울전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뛰어서 승리하고 싶다.
팬들이 러시아 이력 때문에 알게 된 선수, 강릉시청 미지의 선수 자신의 존재감
-출전시간 얻게 돼 공격수가 골을 넣어서 자신감 얻었다 앞으로 더 중요하다 더좋은 모습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동섭이가 공 잡고 있을 때 가운데 텅 비어잇었다. 죽기살기로 뛰어간다. 볼이 올것같다는 죽기살기로 스피드 볼이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k-리그 복귀 과정
K-리그 와서 여기서 또배우고 제가 더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인다면 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해외에서 도움이 되는지, 경험이 어떤지
제가 모스크바 입단하자마자 챔피언스리그 레알 큰 경기 어리둥절,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 와서는 큰도움, 모스크바 시합 못나가도선수들과는 운동하고 게임뛰고 그랬다. 보는 눈이 달라진 것같은 느낌은 있다.
-그런 이력이 부풀려?병?
부담스럽진 않다. 신경을 안쓰고 가야할 길 알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한다. 신경안쓰고 열심히 하겠다.
-핸드폰 가방 숙고에 두고 와서 많은 축하가 동료들
수요일 시합 있어서 가다듬어야한다. 동섭이한테 고맙기도 하고 친구니까 좋기도 하고, 동섭 승렬 뱀띠 친해지고발맞추고 있다. 좋아질 것같다.
김동섭, 정말잘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