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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보디빌더 출신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또한 고인은 비보가 있기 하루 전 "오늘은 이두 운동. 체중이 110kg 에서 정체되었다. 먹는 노력을 안 하기 때문. 열정도 목표도 사라졌다. 많이 외롭다"는 글을 남겨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승현은 구독자 83만 명을 보유한 헬스 유튜버 겸 보디빌더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그가 몸담고 있는 업계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데 앞장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했다.
또한 박승현은 지난해 10월, 약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우울 증세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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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조금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아니 걸렸다"면서 "정신과에서 주는 약 잘 먹고 있다.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폐인이 되는 내 모습에 구독자분들도 좀 많이 빠졌다. 전 재산도 지금 50만 원이 다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만 먹고 살찌고. 내 스스로도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35살 먹고 엄마 집에 얹혀살고 있고. 간간이 pt 수업 잡아서 얕은 생을 이어가고 있다"라 밝혔다.
그러면서 "배달 음식과 일회용 컵이 가득한 방안을 스스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너무 외롭다. 외로운 자격도 없는데"라고 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SNS에는 "난 너무도 외롭다. 누군가를 채워주고 내 자신도 채워지고 싶다"라며 "난 반드시 사랑을 찾을 거에요. 나는 완성되고 싶다. 내게 있어 사랑을 모든 것이고 사는 이유이자 목적이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