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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민호가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운명처럼 만난 드라마 '꽃보다 남자' 비하인드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구준표 역할을 맡았던 당시, 캐릭터는 화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던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들이 흩어져 살아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고 어머니가 홀로 가장의 역할을 짊어졌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이민호는 "연기는 생업이었다"라고 가정사를 고백하며 "엄마는 저의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존재다.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절박함의 상징이었던 '꽃보다 남자'를 거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는 11년 연속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배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배우 이민호의 소신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일 좋아하는 단어로 '주제 파악', '자기 객관화'를 꼽은 이민호는 30대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사춘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10년을 어떤 에너지로 가야 할지 이제야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의 진중한 이야기는 유재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16년 만의 예능 출연에 대해 "'유퀴즈'는 편안하다. 차 한 잔 하러 온 느낌으로 왔다"라고 입담을 뽐내며 유재석의 마무리 토크에 "벌써 끝났나요?"라고 받아쳐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