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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여보 화이팅!"
이날 손예진은 남편 현빈 주연 영화 '하얼빈' 시사회장에 흰티와 청바지, 블랙 롱코트 패션으로 등장해 여전한 아름다운 미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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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옆에서 보면서 남편이 안쓰러울 정도로 고생했었다. 얼굴도 점점 수척해지고 고뇌가 눈빛에서 너무 너무 보여서 같은 배우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너무 아니까 안쓰러웠다"며 "그만큼 고민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나왔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이라고 또 한번 화이팅을 외쳤다.
앞서 주연배우로 등장한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습니다. 좋기도 하고 감독님처럼 긴장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 관람포인트는 여기 있는 이 배우들이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고 결혼 후 첫 주연 영화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앞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현빈이 13년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손예진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영화 '협상'에 이어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현빈과 손예진.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참 많은 것들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사랑도 많이 받았고 시청률도 좋았고 지금 와이프도 만나게 됐고"라고 밝혔다. 현빈은 "'협상'을 찍을 때는 화면으로 교감을 했는데 '로맨틱 코미디 같이 해도 재밌겠다' 하고 끝났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사귀게 된 게) '언제부터 시작'이라고 하기가 애매한 지점이 있는 게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하고 시간이 지나고 촬영 끝나고도 교류들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거 같다. 사적으로도 만나는 일이 생기고 광고도 있고 촬영도 있었고 여러가지가 있다 보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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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현빈의 인생도 달라졌다고 했다. 현빈은 "평소에 아이와 산책하고 놀이터 가고 집에서 장난감도 갖고 놀아주고 풍선도 갖고 놀아준다. 책도 읽어주는데 책은 아내가 더 잘 읽어주는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손예진 또한 결혼 후 참석한 부천영화제에서 남편 현빈과의 사랑과 반한 순간에 대해 털어놓은 적이 있다. 손예진은 남편 현빈과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원래 작품을 같이 한 배우와 사귀는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현빈에게는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던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스타일이다. 너무 바르고, 이성적이고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자기를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고 담백한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시대극이다. 1909년을 배경으로 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예정.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