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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현빈(42)이 아내이자 동료 손예진(42)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확실히 결혼 후 아이가 생기면서 다 바뀐 것 같다. 사람은 변해야 한다. 내 사생활을 이야기 하는 게 지금도 물론 조심스럽다. 그래도 내 안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표현할 수 있다면 적정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나이를 더 먹고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게 보이는 것 같다"며 "이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아들이 태어났다. 나중에 아들이 이 영화를 인지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 '네가 태어날 때 아빠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인물을 만들고 있었어'라고.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영화를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물론 '협상'도 보여주고 '사랑의 불시착'도 보여주려고 한다. 주로 엄마(손예진) 작품 위주로 보여줘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아버지로서 질문도 피하지 않았다. 현빈은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은 평범한 아빠다. 다른 건 없다.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다.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지는 아직 모르겠다. 때로는 어느 순간 내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엄하게 하려고 했던 부분도 있다. 그러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나 생각하기도 했다. 아직도 적립이 안 된 아빠다. 끊임 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초보 아빠라 (하나씩 배우면서)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