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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많이 볼까, 왜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아줄까 하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다"고 운을 떼며, "얼마 전에 개봉 후 1년이 지나고 나서 12월 3일에 정신 나간 대통령이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친위 쿠데타를 벌이고 그날 시민들이 뛰쳐나가 국회로 달려가고 탄핵이 부결되고 탄핵(소추안)을 찬성(가결)시키려고 여의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젊은 사람들이 뛰쳐나와서 탄핵을 찬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왜 요즘 관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왜 우리 영화를 많이 봐줬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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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의 봄'은 권력을 잡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숨 막히는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개봉 당시 최종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의 봄'의 IPTV 시청 수가 1,000% 이상 급증했으며, 극장 재개봉과 TV 방영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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