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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도연과 이준혁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이어 이준혁은 장도연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진짜 신기하다"며 "살아 움직인다. 이런 기분을 언제 느꼈냐면 예전에 디즈니랜드 갔을 때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였을 때"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장도연은 장난스러운 몸짓과 표정을 지었고, 이준혁은 신기한 듯 계속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준혁은 장도연의 실물에 대해 "실제로 보니까 더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장도연은 "좀 더 (칭찬을) 들을 수 있겠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준혁은 "진짜 아름답다. 일단 피부가 너무 좋다. 말이 안 될 정도다. 눈도 되게 맑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장도연과 이준혁은 같은 취미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평소 영화 관람이 취미라는 이준혁에게 장도연은 "영화 한 편을 감히 추천해 드려도 되겠냐. '룸 넥스트 도어'가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그거 보고 싶다"며 맞장구쳤다.
이후 장도연은 "내가 상영작 하나 추천해 드렸으니까 '살롱드립' 구독자님들께 영화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준혁은 "지금 딱 생각나는 건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되게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준혁이 추천한 영화를 이미 본 장도연은 "션 베이커 감독님 좋아하냐. 영화 색감이 예뻐서 더 슬프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두 사람이 마치 소개팅에 나온 것처럼 두 사람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둘만 아는 이야기에 집중하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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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장도연은 맛집에 가는 건 좋아하지만 웨이팅은 안 한다는 이준혁의 말에 "난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음식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맞장구쳤다. 이준혁은 "나랑 가도 그럴 거다. 별 이야기 안 하고"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이를 놓치지 않고 "나랑 가도 그럴 거다? 왜 자꾸 날 꼬시냐. 아까도 사석에서 이야기하면 대화가 잘될 거라고 하고"라며 능청을 부렸다.
또한 이준혁이 '좋다'는 말을 하자 "좋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 거냐"며 혼자 의미 부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이준혁은 "진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길게 이야기하면 재밌겠다. 취향이 비슷하니까"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장도연은 "손석구에 이준혁에..'범죄도시' 팀들 나한테 왜 그러는데!"라며 앙탈을 부렸다. 하지만 이내 얼굴이 빨개져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본 이준혁은 "석구 형한테만 그러고 나한테 안 그러면 어쩌나 했다"며 심쿵 플러팅으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도연은 "난 사실 이렇게 분위기 살리기 위해서 이야기하고 귀가 빨개져서 놀림감인데 '대화가 잘 통할 거 같다'라는 말 같은 걸 스스럼없이 잘하는 스타일이냐"며 궁금해했다. 이준혁은 "그런 건 이야기할 수 있다. (상대가 오해하는 일은) 진짜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장도연은 "내가 (오해해서) 그렇다면?"이라고 물었고, 이준혁은 "그러면 괜찮은 거다"라고 답해 다시 한번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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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이준혁은 장도연이 시나리오 같은 것을 쓰는 데 관심이 있다고 하자 "진짜 그런 거 같이 만들면 재밌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동화책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장도연은 "이러고 나서 끝나고 마이크 떼고 뒤도 안 돌아보고 복도로 뛰어갈 것 같다"며 의심했다.
이에 이준혁은 "정말 진심이다. 그렇게 해서 작업이 되고, 오히려 내가 제안했는데 딱 돌아설까 봐 약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억지로 번호를 드려야겠다"며 휴대폰 번호 교환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촬영이 끝난 후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도 수줍음 가득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눠 웃음을 안겼다. 이준혁은 아쉬움에 발길이 안 떨어지는 듯 가던 길을 다시 돌아와서 자신이 쓴 동화책에 직접 메시지까지 적어서 장도연에게 선물하며 "홍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사람은 촬영 후 서로의 SNS를 맞팔한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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