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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클리셰의 맛'이 통했다.
13일,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 6회에서는 대변인실 사내 부부가 된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가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6회 시청률은 전국 6.9%,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무려 9.2%까지 치솟았다. 콘텐츠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혐관에서 쌍방 구원으로 나아가는 두 주인공의 촘촘한 서사, 흡인력 넘치는 전개와 섬세한 연출까지 더해진, 이른바 '종합 선물 세트' 같다는 호평을 얻으며 금토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6회 방송에서는 희주의 속마음을 알아챈 사언이 숨겨왔던 '순애보'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특히 등산 도중 절벽 아래로 떨어진 아내 희주를 밤새 찾아 헤매는 사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406이 희주라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하며 침착하게 구호 방법을 설명하고, 죽을 힘을 다해 아내에게 달려가는 사언의 절절한 구조 엔딩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 가운데 떨리는 음성과 붉어진 눈시울로 열연한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의 연기가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