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박서진이 먼저 세상을 떠난 두 형들을 마음 속에서 떠나보냈다.
고마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이 무대, 3500석이 가득 채워졌다. 박서진은 장구로 시작해 춤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박서진의 구성진 목소리로 트로트 매들리가 이어졌다.
박서진은 "다음 무대는 알고보니 혼수상태 형들과 '별아별아'를 부르려 한다. 오늘이 마지막 외침이 될 거 같다. 그리고 이제 마음 속에서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한다"라 털어놓았다.
박서진은 "형들을 잊는 게 싫어서 늘 형들을 기억하고 싶었다. 엊그제 같다"라 했다. 이전에도 그는 "(형들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 같다. 난 형들이 아직 기억나"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별이 된 형들에게 보내는 박서진의 '별아별아'에 아버지는 또 한 번 슬픔을 삼켰다. 누구보다 박서진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부모님.
결국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조용히 자리를 떠난 아버지는 박서진의 마음을 알지만 못내 서운해 했다. 아버지는 "어젯밤에 누워 자는데 큰형은 꽹과리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콘서트 축하한다고 꿈에 나왔나보다. 그런데 오늘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지금껏 서진이가 형들을 붙잡고 있었는데, 나도 그렇고. 근데 떠나보낸다 하니까 눈물이 났다"라 털어놓았다.
박서진은 "저날은 담담하게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했는데 아버지를 보는데 너무 울고 계신 거다. 그래서 저도 눈물이 흘렀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