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신장이식 후 더 살았지만 아쉬움 남아" 父 향한 그리움 폭발한 양지은('불후')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양지은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14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685회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 2부에서는 양지은이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날 양지은은 지난 8월 아버지를 떠나보낸 심경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녀는 "어릴 때 아버지께 신장이식을 해 드렸다. 덕분에 생명을 연장하며 살았지만,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양지은은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갈 때 잔치처럼 기쁜 마음으로 보내줘라'고 유언을 남기셨다"며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양지은은 이어 "아버지께서 '삶은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라 하셨다. 그 말이 큰 위로가 됐다"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마음을 담아 선택한 곡이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이다. 양지은은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감동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배기성은 '해후'를 거친 목소리로 열창하고, 김연지는 '만남'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을 선보인다. 안성훈은 색다른 망사 의상과 함께 '위스키 온 더 록'을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은 '이 마음 다시 여기에'로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 2부는 14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