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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랑스럽다" 박원숙, 子 세상 떠나기 전 인터뷰에 '울먹' ('같이삽시다')[종합]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2 21:30


"엄마 자랑스럽다" 박원숙, 子 세상 떠나기 전 인터뷰에 '울먹' ('같…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원숙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연남동 나들이에 나선 네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뿐인 손녀의 졸업 패션쇼에 초대받았다는 박원숙은 식사를 끝내자마자 화장을 고치며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혜은이는 "가장 예쁘게 하고 가야지"라고 말했고, 원미연은 "너무 자랑스러워하겠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가슴이 두근두근할 거 같다는 혜은이의 말에 "내가 예전에 우리 아들한테 '엄마가 너무 바빠서 불만 많을 거야'라고 한 적이 있다. 근데 아들이 어느 신문사 기자랑 인터뷰를 했는데 '우리 엄마가 박원숙 씨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라고 한 걸 보고 행복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손녀는 그런 거 생각도 안 했는데 '할머니 (졸업 패션쇼에) 오세요'라고 하니까"라며 행복해했다.

혜은이는 박원숙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저렇게 큰 언니가 손녀한테 가시는 걸 보니까 내가 다 울컥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 자랑스럽다" 박원숙, 子 세상 떠나기 전 인터뷰에 '울먹' ('같…
앞서 지난달 14일 방송에서는 박원숙의 손녀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박원숙은 손녀가 나타나자마자 꼭 끌어안으며 "할머니는 늘 고맙다. 그냥 잘 커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20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원숙은 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만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다시 연락했다고. 박원숙은 "어른들의 일로 인해서, 그리고 어떤 사정에 의해서 헤어졌다. 손녀의 일들도 관련이 있으니까 일일이 내가 다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만감이 교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손녀와 다시 연락했다는 박원숙은 "안 보게 됐을 때는 '이제 못 보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자기들끼리 새 생활하는 걸 잘하기를 바랐다"며 "할머니가 해줄 수 있을 때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 내 아들한테는 너무 해준게 없는데 갑자기 떠나 후회했다. 내 아들에게 못 해준거 손녀한테 다 해주며 원풀이를 하는 거다. 해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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