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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신현준이 아내,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들의 첫 광고 촬영에 임했다.
신현준은 "모두가 다 아는 브랜드, 의류광고가 들어왔다. 먼저 일을 하는 입장으로 말을 드리자면 저희가 피해를 주면 안되지 않냐. 저희가 아주 큰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자 얼굴이 되는 거다. 그리고 저만 화보 경험이 있는데 메인모델은 아이들인 상황이다"라며 기쁨과 동시에 우려를 표했다.
"광고가 뭔지 아냐"는 아빠에 민준이는 "TV볼 때 방해하는 녀석"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현준은 "광고는 너희가 출연료를 받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하는게 광고 촬영이다. 오늘 찍는게 전국 매장에 다 붙는다. 그래서 잘해야 한다"라 다독였다. 아내 김경미 역시 긴장한 모습. 이에 김용건은 "그래서 30억 원 받았다는 말이 나왔구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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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벤트가 꾸며졌다. 직원들은 웰컴 선물까지 준비하며 아이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지난번 가족사진을 찍어줬던 사진작가가 오늘 또다시 만났다.
광고주는 "어쩜 저렇게 아름다운 가정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 많이 받은 아이들이 저렇게 막 뛰어노는 모습이 좋았다. 너무 인가한 아빠와 저는 경미씨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라 했다. 김용건은 "거봐라. 사람들 보는 게 다 똑같다. 결국 경미씨 덕에 광고를 찍은 거다"라 했다.
메이크업을 하기 싫다는 민서에 아빠 신현준은 종요히 아이를 데리고 나가 훈육했다. 엄하게 아이를 혼낸 신현준은 민서를 데리고 돌아왔고 무사히 메이크업을 마쳤다. 또 버릇없이 장난치는 민준이에게도 정색하며 혼을 냈다.
옷을 입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옷 갈아입는 것도 싫은 민서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신현준은 "이때 상황은 울음을 그쳐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라 한탄했다. 그때 스태프는 민서가 좋아하는 캐릭터 장난감을 들고와 단숨에 눈물을 그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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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시간에 마쳐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없을 때는 장난치다가 부모님이 오자마자 조용해졌다. 김원준은 아이들을 보며 "끼가 있다. 너무 보기 좋고 자연스럽다"며 감탄했다.
프로 아빠 신현준의 도움을 받아 촬영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하지만 지친 민준이는 잠에 들었다가 눈물을 터르렸다. 신현준은 "아빠는 정확하잖아. 너 너무 잘하고 있어. 민서 찍을 도 그렇고 다 민준이를 칭찬해주고 있지 않냐. 마지막이니까 힘내자. 너 좋은 추억 만드는 거 좋아하잖아. 사진으로 남는 거니까 이거 잘 찍어서 우리 팬드폰 메인사진으로 해두자"라고 다독였다. 결국 민준이는 아빠의 품에 안기며 기분을 풀었다.
신현준은 "너네 이번 광고가 너무 좋은 이미지가 돼서 또 들어오면 할 거냐"라 물었고 예준이는 "아니오"라 답했지만 민준이는 "네!"라 했다. 민준이는 "유명해지고 싶어요. 아빠처럼"이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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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은 "너무 감사한 말이다. 아빠가 더 노력해서 좋은 아빠가 돼야겠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영화를 좋아하셔서 영화를 많이 보고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아빠가 대학교 1학년 때 오디션을 봤다"라 말했다.
때마침 아빠처럼 오디션 준비를 하던 민준이. 신현준은 "떨어졌다고 실망하지 마라. 오디션은 떨어지라고 있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신현준은 "저는 김용건 선생님이 되게 부러웠다. 아빠가 하는 일을 아들이 하는게 멋있어보인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진 않지만 세 사람 중 하나는 하정우가 돼야하지 않나 싶다"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하정우의 벽을 넘어야지"라며 응원했다.
일주일 후 브랜드 매장에는 사랑스러운 아이들 화보 사진이 전시됐다. 신현준 가족은 완성된 사진을 보러 매장을 찾았고 가득한 사진들에 기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