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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태영, 6년 만에 밝힌 '슈돌' 하차 이유.."부작용의 시작" ('유진vs기태영')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4-12-06 06:42


유진♥기태영, 6년 만에 밝힌 '슈돌' 하차 이유.."부작용의 시작"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진과 기태영이 딸을 위해 '슈돌'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초등학생 두 딸 공부시키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진과 기태영은 교육 가치관에서 다투거나 다른 부분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큰 맥락은 같다. 너무 공부에 치중하기보다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 공부가 인생의 다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기태영은 "공부 좋아하는 애는 공부하면 된다. 근데 공부 싫은데 공부시키는 건 나는 별로"라고 말했고, 유진도 "그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공부는 기본적인 것만 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첫째 로희를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학원에 보냈다는 유진은 "지금 수학 학원 일주일에 한 번 가고, 영어 학원은 일주일에 두 번 간다. 보통 한 시간씩 한다"고 말했다.

두 딸에게 학습지도 전혀 안 시켰다는 두 사람은 "로희는 한글, 영어 공부를 한 번도 안 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둘째) 로린이 한글 공부를 왜 시켜야 되는지 몰랐다. 첫째가 혼자서 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유진은 로희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전혀 안 한다. 별명이 뽀로로다. '노는 게 너무 좋아. 친구들 모여라'다"라며 웃었다. 기태영은 "근데 공부하려고 해서 배우려고 하면 잘 배운다"고 했고, 유진도 "머리는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린이는 일곱 살이 돼도 너무 관심 없고 안 하길래 요즘 새로 나온 태블릿 같은 걸 하나 사주고 한글 공부하라고 했더니 몇 번 안 했는데 지금 한글 다 읽는다"고 자랑했다.

두 딸에게 공부보다는 피아노, 골프, 수영, 발레 등 예체능을 많이 시킨다는 유진은 "내가 로희, 로린이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유진♥기태영, 6년 만에 밝힌 '슈돌' 하차 이유.."부작용의 시작" (…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2018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아기들이 미디어에 어렸을 때부터 노출이 됐는데 그거에 대해 아이들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기태영은 "크게는 없다. 근데 내가 예전에 '슈돌'을 좀 오래 했을 때 로희가 좀 부작용이 있었다"고 답했고, 유진은 "부작용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사람들이 아기니까 너무 편한 거다. 그냥 와서 유모차 열어보고 인사하고 얼굴 들이대고 인사하니까 나중에 로희는 밖에만 나가면 얼굴을 가렸다"고 밝혔다.

유진은 "로희가 불편해하고 이걸 좀 싫어하는 거 같으니까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그때 그만한 거 같다. 근데 지금은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좋아하는 거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로희가 '엄마, 나 알아본다', '엄마,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날 다 알아?'라고 어렸을 때 물어보기도 했다. 지금은 커서 그걸 좀 신기해하는 거 같고 나쁘게는 생각 안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유진♥기태영, 6년 만에 밝힌 '슈돌' 하차 이유.."부작용의 시작" (…
유진은 "애들이 진짜 빨리 크는 거 같다. 너무 빨리 커서 지금 이 순간을 항상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한다.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거다. 화냈던 것도 후회되고 혼냈던 것도 후회된다. 혼내야 될 때는 당연히 혼내야 된다. 키워본 분들은 알겠지만 큰 소리 안 내고 키울 수 있는데 내 성질이 그게 안 되는 거다. 못 참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기태영도 "감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며 공감했고, 유진은 "그러고 나서도 계속 후회해서 내가 마음을 다스리는 걸 계속 배워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기태영은 "아마 와이프는 알 거다. 나도 너무 힘들고 피곤해도 애들이 어디 가보자고 하면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겨서 간다. 저렇게 찾는 것도 지금뿐일 거 같은 거다. 그러니까 해줄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주고 싶다"며 "다들 힘드셔도 조금만 더 힘내고 아이들 이야기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 그러면서 자기가 또 커가는 거 같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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