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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결코 가볍지만은 않아" '6년 차 사장' 기안84의 CEO 도전기 '기안이쎄오'[종합]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5 15:22 | 최종수정 2024-12-05 15:28


[SC현장]"결코 가볍지만은 않아" '6년 차 사장' 기안84의 CEO …
왼쪽부터 한혜진, 기안84, 황지영PD, 미미, 정용화. 사진제공=ENA, LG유플러스 STUDIO X+U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예능인 기안84가 브레인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6년 차 사장으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기안적 사고'로 색다른 면모의 CEO들에게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ENA, LG유플러스 STUDIO X+U 공동제작 '기안이쎄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지영 PD와 기안84, 한혜진, 정용화, 미미가 참석했다.

'기안이쎄오'는 '기안84가 우리 회사 CEO가 된다면?' 이라는 기발한 상상 아래, 동병상련 CEO들을 위한 해결사가 된 기안84의 CEO 구출일지를 그리는 오피스 예능 프로그램. 사장 경력 6년 차의 기안84가 속마음 터놓을 곳 없는 CEO들의 고민을 듣고 '기안적 사고'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황지영 PD는 "MBC 퇴사 후 첫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관계와 살아가는 모습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그는 "기안84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고 한혜진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출연진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자리에 참석한 기안84는 "혼자 살아보기도 하고 여행도 가기도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제가 하던 것들 중에 가장 유익하지 않나 생각한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CEO와 직원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현실을 직접 체험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가볍게 접근하지 않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솔루션을 제공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역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혜진은 "CEO만의 고충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예능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찡한 모먼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CEO 하면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촬영을 통해 그들도 많은 고민과 고충을 안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미미는 "대표님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대하면서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황 PD는 기안84의 활약에 대해 "단순히 웃음을 주는 캐릭터를 넘어 CEO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과 창의적인 해법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CEO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는 동시에 사원과의 소통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감정들을 조화롭게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그간 타 예능에서 보여줬던 모습들과는 다른 CEO적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냐는 질문에 기안84는 "생갭다 제가 바보가 아니다. 웹툰을 그리며 쌓아온 경험과 상상력 덕분에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 "웹툰 작가로 살아온 시간이 내게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줬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잘 드러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만화적 상상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고민에 진지하게 다가가려 했다"고 덧붙였다.

'기안이쎄오'는 각기 다른 업종의 CEO들과 함께하며 조직 내 다양한 직급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문제를 탐구한다. CEO가 지닌 책임감과 고충 뿐 아니라 사원들의 입장도 함께 조명해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한혜진은 "모든 CEO들이 위에서 명령만 하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그들 역시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지금의 위치에 왔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기안84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가볍게만 접근하지 않으려 했다. 최대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발버둥쳤던 것 같다"면서 "그런 지점들에 잘 담겨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안이쎄오'는 U+모바일tv에서는 5일 0시 첫 공개됐다. ENA 채널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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