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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공유(45)가 '인간 공지철'로서 과거 발언을 해명했다.
공유는 한정원과 자신이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 유형이라며 "제3자 입장에서 저를 바라봤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절제가 많은 유형의 사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트렁크'에서 정원이의 대사에 공감한 것이 뺄셈부터 생각한다는 것이었는데, 저도 실제로 그랬다. 더하기나 긍정적인 것보다도 저에게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고 뺄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라 제 연기도 제가 지향하고 좋아하는 작품을 봤을 때 저는 과한 것에 대한 경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너무 과해져서 '오버액팅'을 하는 것에 대한 경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제 연기 톤도 보통 절제가 돼있는 연기톤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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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공유의 발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독재 정권' '비상 계엄'을 지지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공유의 역사 인식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이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시작했다.
공유는 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이런 정치적 이슈나 상황마다 제가 이용을 당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가 유명인이라서 실제 유명인이라서, 제 이야기가 확대 해석되고 덧대여져서 마치 줄 세우기를 당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지금 이 시국에 다시 한 번 더 '끌올' 되는 것을 보면서 제가 20년을 넘게 연예게 생활을 하며 여러 상황을 접하는 중인데, 그냥 솔직히 한 인간으로서 회의감이 드는 적도 있다.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고,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며 공유는 "정확한 팩트는, 20년 전 제가 20대 초중반이던 시절에 연예계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지금보다 조금 더 생각이 짧고 신중하지 못했을 때 서면으로 한 패션지 인터뷰였다는 점이다. 저의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가 아니라 패션지였던 것이다. 거기서 서면으로 작성했던 작성한 한 마디가 20년간 꼬리표처럼 이슈가 될 때마다 저는 그것도 일부에서 비롯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20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결과적으로 어떤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던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 그거는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워딩이 아니었나. 분명한 것은 잘못된 역사 의식이나 도덕적 의식 잘 못된 도덕적 윤리적 의식으로 살지 않았고 그게 분명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결과적으로는 실수일 수도 있고, 해프닝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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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