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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주병진이 맞선녀 김규리의 이혼 고백에 당황하면서도 진심 어린 고민을 드러냈다.
김규리는 "용서하고 살려고 노력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됐다. 결국 10년 정도 참다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혼 사실을 주변에 쉽게 말할 수 없었다. 동네 사람들의 눈길과 말이 무서워 일부러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며 이혼 후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했다.
특히 김규리는 큰아들에게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에도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큰 애한테 '이혼해도 괜찮을까?'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줘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화 말미에 김규리는 "내가 돌싱이라 많이 실망하셨나?"라고 물었고, 주병진은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실망이라기보다 놀랐다. 내 입장에서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자녀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본심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