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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해는 김고은의 해." 긴 심사가 이어지는 내내 마치 '밈'처럼 이어졌던 이 말이 현실이 됐다. 다른 부문도 아니고 여우주연상에서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네티즌표까지 만장일치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이 배우가 해냈다. 김고은은 올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2024년을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어냈다.
이뿐만 아니다. 김고은의 행보는 확신과 함께 점점 더 과감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파묘'는 그가 보여줬던 어떤 캐릭터들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 김고은이 얼굴을 쓸어올리는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깊게 각인이 됐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패러디까지 되면서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올해는 김고은의 해"라면서 엄지를 들었고, '파묘'를 함께했던 장재현 감독은 감독상을 받고는 무대에 올라 "존경하는 김고은 배우님, 당신이 한국 배우여서 너무 기쁘다"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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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