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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성매매 및 율희 강제 추행 혐의를 벗은 가운데,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저의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에는 멤버들의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정리를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이번 일로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혐의 등 고발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남편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율희는 지난 10월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주장, 이 점이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해 파장은 더욱 컸다. 최민환은 한 남성과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있나. 모텔도 괜찮다",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등의 대화를 나눴다.
율희는 더불어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라는 폭로도 더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한 고발인은 국민신문고에 "가족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아내 율희의 가슴이나 주요 부위를 만진 것은 성적자기결정권에 부합하지 않으며, 강제추행죄의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하며 최민환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으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같은 판결에 율희 측은 "해당 사건은 소송에 결정적인 사유는 아니다. 율희 측에서 고발한 것도 아니고 처벌 목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아니다. 양육을 열심히 했는지를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결정적인 사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율희는 최민환의 행적을 폭로한 뒤 서울가정법원에 친권과 양육권 변경과 위자료,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한편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2 육아 예능 '슈돌'에서 하차했고 관련 영상은 삭제됐다. FT아일랜드는 당분간 2인 체제로 활동한다. 현재 율희는 전남편 최민환에게 양육권 반환과 재산분할 위자료 등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하 최민환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
먼저 저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입장문이 많이 늦었죠.. 경찰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저의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습니다.
당시에는 멤버들의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던 터라..
그리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정리를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합니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