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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눈으로 감정 전달하는 법 배워" '조립식 가족' 황인엽, 깊어진 감정 서사[종합]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28 14:12


[SC인터뷰] "눈으로 감정 전달하는 법 배워" '조립식 가족' 황인엽,…
사진=케이엔스튜디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며 종영한 가운데 배우 황인엽이 종영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황인엽은 스포츠조선과 만나 '조립식 가족' 종영 기념 인터뷰에 응했다.

'조립식 가족'은 오랜 시간 가족과 남남의 경계를 오가며 서로를 그리워하던 세 청춘의 재회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배우 황인엽을 비롯해 정채연, 배현성이 주연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극에서 황인엽은 반듯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어린 시절 겪은 일로 인해 마음 한켠에 늘 아픔을 지니고 있는 김산하 역을 연기했다.


[SC인터뷰] "눈으로 감정 전달하는 법 배워" '조립식 가족' 황인엽,…
사진=케이엔스튜디오
황인엽은 종영 소감에 대해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마지막 화를 시청하며 추억을 나눴다. 높은 시청률이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촬영하면서 모두가 행복했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종영을 맞아 배우들과 함께 눈물을 쏟으며 아쉬움을 나눈 순간도 있었다. 그는 "마지막 장면이 스쳐 지나가며 어린 시절부터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서로 부둥켜안고 울며 '시즌 2 가자'고 외치기도 했다"며 웃었다.

황인엽이 연기한 김산하는 겉으로는 차갑지만 내면은 따뜻한 '겉차속따' 매력의 소유자. 그는 "산하의 눈빛 연기가 특히 중요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눈으로 설득력을 더하려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네가 원했던 눈빛이 바로 이거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김산하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행동하는 모습이 멋있고 매력적이었다. 시청자분들이 그런 면을 잘 봐주신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SC인터뷰] "눈으로 감정 전달하는 법 배워" '조립식 가족' 황인엽,…
사진=케이엔스튜디오
동안 이미지와 청춘 드라마 속 교복 연기로도 주목받은 황인엽은 그 비결에 대해 "어머니가 외출할 때마다 선크림을 꼭 바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 습관 덕분에 피부를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교복 연기에 대해서는 "교복은 청춘을 상징하는 푸릇푸릇하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 좋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면 언제든 교복을 입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정채연, 배현성 모두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셋이 장난을 많이 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청자 분들이 저희의 케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SC인터뷰] "눈으로 감정 전달하는 법 배워" '조립식 가족' 황인엽,…
사진=케이엔스튜디오

정채연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제가 오이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 채연 씨가 대기실에 와서 대뜸 오이를 내밀며 장난을 치더라. 저희는 가족 같은 사이라 그런 소문이 더 의외였다"고 밝혔다.

이어 "채연이, 현성이랑 너무 장난을 많이 치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며 "둘다 예뻐라 하는 동생이고, 서로 많이 의지하고 상담도 해주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든든한 존재"라며 촬영장에서 다진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번 작품은 황인엽의 연기 변신과 성장에도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그는 "산하를 연기하면서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더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그런 부분이 전달되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미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한 달여 남은 2024년, 황인엽은 어떤 마음으로 한 해 마무리를 준비할까. 그는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벌크업을 하고 있다.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봄까지 팬미팅 투어도 계획돼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팬분들께 그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춤이랑 노래 등등 다양한 것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깊어진 눈빛 연기와 따뜻한 감성을 선보인 황인엽. 그는 "'조립식 가족'은 저에게도 큰 성장을 이룩한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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