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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며 종영한 가운데 배우 황인엽이 종영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극에서 황인엽은 반듯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어린 시절 겪은 일로 인해 마음 한켠에 늘 아픔을 지니고 있는 김산하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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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통해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정채연, 배현성 모두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셋이 장난을 많이 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청자 분들이 저희의 케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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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제가 오이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 채연 씨가 대기실에 와서 대뜸 오이를 내밀며 장난을 치더라. 저희는 가족 같은 사이라 그런 소문이 더 의외였다"고 밝혔다.
이어 "채연이, 현성이랑 너무 장난을 많이 치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며 "둘다 예뻐라 하는 동생이고, 서로 많이 의지하고 상담도 해주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든든한 존재"라며 촬영장에서 다진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번 작품은 황인엽의 연기 변신과 성장에도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그는 "산하를 연기하면서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더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그런 부분이 전달되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미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한 달여 남은 2024년, 황인엽은 어떤 마음으로 한 해 마무리를 준비할까. 그는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벌크업을 하고 있다.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봄까지 팬미팅 투어도 계획돼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팬분들께 그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춤이랑 노래 등등 다양한 것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깊어진 눈빛 연기와 따뜻한 감성을 선보인 황인엽. 그는 "'조립식 가족'은 저에게도 큰 성장을 이룩한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