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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이 강남 클럽과 범죄 조직의 어두운 면을 다루면서 버닝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박누리 감독은 "(버닝썬 게이트와)연상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 예상했다"며 "억지로 피하기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극 중 클럽 씬과 마약 관련 장면들에 대해 "화려한 삶과 그 이면의 어둠을 대비시키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하며 "누군가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도록 현실을 반영하되, 오락적 요소를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현실감을 주는 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정 성을 상품화하거나 섹슈얼리티를 강요하는 장면도 최소화했다고. 박 감독은 "음악이나 조명으로 자극적인 분위기는 살리되, 일부 장면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고 굳이 장면화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자극적인 시각적 요소로 인해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어 일부 장면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디즈니+ TV 쇼 부문 글로벌 6위에 오르는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는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