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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가 새로운 청불 히트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파격적인 밀실 스릴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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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소감도 전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 2~3개 쓰니까 시간이 금방 갔다"며 "다른 것보다 영화 촬영 현장의 처우나 복지가 좋아져서 더 기뻤다. 예전에 스태프들이 고생한 걸 생각하면 많이 좋아졌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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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기존에 제가 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과 본능의 이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또 지휘자 역할이었는데, 감독님이 진짜 지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가 2~3개월 동안 배운다고 해서 베테랑 지휘자처럼 보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여정과는 '인간중독'에 이어 10년 만에 재회했다. 송승헌은 "전작에서 사랑 없는 결혼을 해서 가슴 아프게 만들었지 않나. 이번에도 약혼녀인 수연의 후배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돼서 미안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조여정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워낙 훌륭하고 든든한 배우이지 않나. 이번에도 조여정이 수연 역할을 연기한다고 해서 좋았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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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은 벗겨진 진실을 마주한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수연으로 분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밀실에 갇힌 장면을 연기하는 건 당연히 힘들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야만 했기 때문에 즐겁게 연기했다. 또 연기할 때 리액션이 중요했기 때문에, 송승헌과 박지현에게만 오로지 집중하면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박지현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수연은 바로 하고 싶었다. 근데 미주는 어려울 것 같더라.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며 "박지현을 현장에서 본 순간 미주 그 자체였다. 미주를 박지현이 연기했기 때문에 저도 수연이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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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대우 감독은 박지현에 대해 "미팅 때 들어왔을 때부터 '이 친구랑 하게 되겠구나' 싶었다. 말할 때부터 긍지가 느껴지더라.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져서 이후에는 별다른 고민이 없었다"고 극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