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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승헌이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조여정과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극 중에서 숨겨둔 욕망을 드러낸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인간중독'은 배우로서 전환점이 됐던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감독님이 어떤 작품인지 말씀하시기도 전에 '오케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기존에 제가 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과 본능의 이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또 지휘자 역할이었는데, 감독님이 진짜 지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가 2~3개월 동안 배운다고 해서 베테랑 지휘자처럼 보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