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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윤진이 이혼소송 중에 전 남편인 이범수와 만났음을 알렸다.
이윤진은 "과거 유명인의 아내로 살면서 '가정과 일 모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저는 생갭다 허술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똑 부러진 슈퍼맘'이라고 생각하더라. 100개를 잘하다가 1~2개 못하면 큰 질타로 돌아오니까 불안 지수가 더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광민 정신과 의사는 사전 검사지를 통해 "제가 검사했던 분들 중에 독특해서 한참 고민했다. 높게 뜨는 기준이 자기에 대한 엄격함이 있다. 본인 스스로에 대해 비판적이다. 과거의 완벽주의같은거다. '더 좋은 모습으로 극복해야돼' 바탕에는 비관주의가 있다. 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는 안 좋게 될 거야라는 생각이 깔려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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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짜뉴스 나왔을 때도 남들에게는 '신경 안 써' 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소통을 못하는 아들이 볼까봐 걱정된다. 아들은 어릴 제일 잘 놀아주던 때 모습도 아니고 극도로 예민해져 있을 때 엄마의 마지막을 본게 아들한테 미안하다. 이혼을 결심해서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여파가 가면 어떡하나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정신과 의사는 "정서적으로 정상인게 비정상이다. 지금 제일 힘든 시기다. 트라우마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외상 후 성장이라는 표현도 된다. 사람을 진짜 강하게 만드는 내공이다. 굳이 필요한 불안이라면 갖고 있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