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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안재현이 부모님의 이혼과 어린 시절의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시장에서 할머니의 웃음소리와 웃는 얼굴이 계속 떠올랐다"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함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안재현은 전을 부치고, 반려묘 안주와 함께 한복을 입고 셀카를 찍었다. 하지만 찍은 사진이 어두운 분위기로 나와 그는 "성수동 독거노인 안재현입니다"라며 쓸쓸한 농담을 던졌다.
안재현은 명절에 대한 외로움도 털어놓았다. 그는 "부모님이 어린 나이에 이혼하셔서 명절은 항상 나와는 상관없는, 타인의 생일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가댁 모두 자영업을 하셔서 명절도 각자 쉬는 시간으로 보내곤 했는데,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