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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딩엄빠5'에 출연한 윤하솔이 아빠를 그리워하는 첫째 딸 때문에 전 남편과 재결합까지 고민했지만, 심리상담 진행 후 "아빠를 만나게 해주려는 노력보다, 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게 더 중요함을 느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였다.
'고구마'급 재연드라마가 끝이 나자, 윤하솔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윤하솔은 '성폭행 신고' 이후의 상황에 대해 "당시 합의금으로 700만원이 필요해서, 제 명의로 대출을 받아 돈을 지급했다. 이후 남편과 2023년 이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딩엄빠5'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전 남편을 만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라고 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직후, 윤하솔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혼 후 윤하솔은 살던 집에서 나와, '한부모가정복지시설'에 들어가 첫째 딸 예은(5세), 둘째 딸 예원(2세)이를 키웠다. 아침 일찍 일어난 윤하솔은 둘째를 씻기고 먹였으며, 엄마가 바쁜 사이 첫째는 자신의 성장 앨범 속 아빠의 사진을 보면서 아빠를 그리워했다.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윤하솔은 집안일을 마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편집해서 올렸고 이후 '배달 라이더' 일을 시작했다. "하루에 30~40건 정도 배달을 한다"는 윤하솔은 라이더들이 꺼리는 지역도 열심히 다녔고, 비가 와도 할증 요금을 벌기 위해 오토바이에 올랐다. 이에 대해 윤하솔은 "전 남편이 제 몫으로 받은 대출과 카드값, 가전 임대료가 아직도 있다"며 가계 상황을 공개했다. 정확히 따져 보니, 전 남편으로 인한 빚은 약 1200만원으로 매달 77만원씩을 상환해야 했고, 전 남편이 사들였던 가전제품의 월 임대료는 53만원에 달했다. 그런데도 윤하솔은 "작년 11월 이후, 전 남편에게 양육비도 못 받았을 뿐더러, 도리어 300만원의 사채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해 답답함을 안겼다.
며칠 뒤, 윤하솔은 첫째 딸과 심리상담을 받으러 나섰다. 검사에서 첫째 딸은 "난 아빠 딸이고, 동생은 엄마 딸"이라고 가족 관계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심리상담사는 "첫째가 아빠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이 있는 것 같다. 혹시라도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어 보인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노력하겠다는 말을 아이에게 직접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하솔은 첫째에게 이혼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엄마는 늘 네 편이니까, 불안하고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줘"라고 다독였다. 딸은 씩씩하게 "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하솔은 "전 남편과 예은이를 만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장훈은 "딸들에게 지나치게 미안해할 필요도 없고, 전 시댁과의 관계도 정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하솔은 "앞으로 열심히 일해, 두 아이와 살아갈 집부터 구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모두 앞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