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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역배우 이건주가 신내림을 받았다.
이건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신을 왜 안 받고 있냐는 얘길 들어왔지만 이를 무시하고 버텼는데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건주는 "작년부터 심각하고 무서운 우울증을 앓았어요. 창문만 보면 뛰어내리고 싶고, 제 마음이 통제가 안되었어요.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는데, 물어 보니 '넌 진작 죽었어야 할 팔자'라고 하더라고요. 그 시기 이상하게 일도 딱 끊기고…가족들의 반대가 컸지만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라고 무당의 길로 들어 선 이유를 공개했다.
이건주는 "요즘엔 무당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 삼성동에 신당을 차리고 비록 새 인생을 살게 됐지만 연예활동도 할 수 있다면 계속 하면서 이 길을 걸어나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1981년생인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로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1990년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최순돌' 역을 맡아 아역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건주는 특히 각종 아역상은 물론, 수 많은 광고에 출연하며 국민 아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스카우트'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열한시' '여배우는 너무해' 등 영화에 출연했으며,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 드라마에서도 연기력을 뽐냈다. 이 밖에도 그룹 튠업의 멤버로 가수활동을 했으며, 연극 '햄릿'과 뮤지컬 '그리스'등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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