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최화정 "결혼했다면 큰일 났을뻔, 반대해준 전남친母 가장 감사한 분" ('비보TV')[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결혼을 반대한 '전남친 어머님'을 가장 감사한 사람으로 꼽았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는 '최화정 특집 2부 레전드 최화정의 꿀템 대방출부터 촌철살인 어록들까지! 찐 최종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최화정은 송은이, 김숙과 구독자의 사연을 읽으며 고민 상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40대 한 구독자는 "40대 중반 주부인데 아이가 없고 앞으로도 안 가질 계획인데 주변에서 '더 늙기 전에 빨리 가져라', '남들 하는 거 다하고 살아라', '늙어서 혼자 쓸쓸히 죽고 싶냐'라는 악담을 많이 한다"며 "(최)화정 언니도 '결혼 안 하냐'라는 말 엄청 들으셨을 것 같은데, 이런 말 들을 때 마다 어떻게 받아쳤냐"고 물었다.

이에 최화정은 "그거를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마라"면서 "'결혼 안 해?', '애는 언제 가져?' 이런 말이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우리나라는 문화상 그게 '오늘 날씨 좋죠?', '신발 예쁘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심지어 야단도 맞았었다. '왜 결혼 안 하고 뭐하고 사는 거냐'고 하더라. 그 선배는 애정인 거다. 요즘은 너무 바뀌어서 '명절 금지 멘트'도 있고 에티켓 문화가 늘어나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숙도 "그렇게 방송에서 이 얘기 했는데, 안 고쳐진다"며 "댓글로도 '언니, 살림을 잘 하시는데 왜 결혼 안 했냐'고 한다. 살림 잘 하는 거랑 결혼 안 하는 거랑 무슨 관계인 거냐"라고 반문했다.

특히 최화정은 가장 감사한 사람으로 '전남친 어머님'을 꼽았다. "너무 감사하다. 내일 지구에 종말이 와서 고마운 사람을 떠올려라 하면 그 분이 떠오른다"면서 "만약 결혼을 시켰으면, 난 지금 '삐'됐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랑은 순간적인 매혹이다. 그 매혹이 걷히면 외모적인 거나 매력은 찰나고 겉이다"면서 "그것보다는 깊은 그 사람의 내면의 매력을 봐야하는데 어릴 땐 그게 안 보이고, 우리도 연애할 때 우리가 아니지 않냐. 나도 20~30대에 사랑에 목숨을 걸고 그랬다. 그때 내가 부동산에 눈을 돌렸으면 어땠을까, 연애 대신 임장을 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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