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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농구선수 허웅은 제2의 김현중이 되는 걸까.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의 자극적인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1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나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의 반대 등으로 2021년 12월 최종 결별했다. 그러나 결별 후 허웅과 A씨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이 과정에서 허웅과 A씨의 통화록과 임신 관련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은 가중됐다. 심지어는 A씨가 업소 출신이라는 등의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설까지 제기됨 대중의 피로도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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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2014년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B씨의 주장을 강력 부인했으나 이 과정에서 김현중과 B씨가 주고 받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김현중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결국 양측은 기나긴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김현중은 B씨를 공갈, 사기, 무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냈다. B씨 또한 김현중을 무고, 명예훼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공갈,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군 검찰은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
다만 민사소송에서는 김현중이 웃었다. B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자 김현중은 B씨에게 기지급한 6억원을 반환하고 12억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할 것을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명예훼손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김현중에게 B씨가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은 이렇게 마무리 됐지만, 양측 모두 심각하게 사생활이 노출되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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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허웅과 A씨는 법정에서 다시 다투게 됐다. 허웅이 A씨를 고소한 건에 대해 A씨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서면서 2차전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옳고 그름이 가려지더라도 결국엔 양측에 상처만 남게될 싸움에 팬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