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영화 '보디가드' 소재가 K-드라마로 재탄생, 글로벌 시청자들 만날 채비를 마쳤다.
박 감독은 "국민적 사랑을 받던 골퍼 완수가 화인가의 며느리가 되고, 세계 곳곳을 돌면서 불우한 사람들을 도우며 구호 활동을 하던 도중 의문의 테러를 당한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자신의 친구도 같은 테러에 당했다며 다가온 경호원 도윤과 함께 화인가의 실체에 다가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김하늘은 이러한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UN 친선대사들을 모니터했다. 우아하고 당당한 모습, 손동작, 정신을 보면서 연구했다. 그리고 보이는 모습도 중요해서, 외적인 모습도 신경 썼다. 자리마다 옷 입는 것을 보고 연구했다"라고 귀띔했다.
|
완수의 경호원 도윤 역으로는 정지훈이 나선다. 경호원 역할인 만큼, 강력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훈은 "대본을 읽어봤는데 제가 많이 할 게 없더라. 대사가 많지 않았다. 묵직한 한방들이 필요해서 톤을 잡느라 연기선생님과 조율을 많이 하면서 고생했던 작품이다"라며 "발성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대사가 많지 않아 슬프면 슬프다,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할 수 있는데, 저는 말할 수 없었다. 눈빛으로 표현해야 해, 안구 연기를 제대로 했다. 그런데 내가 눈이 작지 않느냐. 눈 안 붓게 하려고 저녁에 금식도 하고, 촬영 나가기 전에 운동도 하고 그랬다"고 했다.
|
이에 정지훈은 "제가 액션신을 찍을 때, 늘 현장에 와 계시긴 했는데, 주무시고 계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스턴트 대역분들을 쓰는 게 미안하더라.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건다. 그래도 출연료를 받았으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그게 제 마음이 더 편하다"며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한 이유도 밝혔다.
|
캐릭터를 위해 비주얼적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고. 정겨운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재벌 느낌으로 가자고 감독님께 제안했다. 그래서 열심히 머리를 길렀다. 머리를 묶기도 하고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
|
무엇보다 주연배우 김하늘과 정지훈의 첫 OTT 작품이라는 점이 관심사다. 김하늘은 기존 드라마 현장과의 차별점에 "현장에서는 다른 점을 많이 못 느꼈던 것 같다"라면서 디즈니+와 함께한 소감으로는 "디즈니+를 지켜봤던 시청자로서 이 플랫폼에서 오픈한다고 해서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예고편을 보니 자신감이 생기다. 대본 봤을 때 끌렸던 부분이 한 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캐릭터들이 단순해 외국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오면서 보시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정지훈은 "저도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했던 게 기대에 못 미칠 때가 있고 예상외로 너무 잘될 때가 있었다.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찍었다면 잘 됐으면 좋겠다.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잘 된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화인가 스캔들'은 오는 3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