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일상으로 복귀했다.
2일 강형욱은 "비가 와도 산책 가고 싶은 개. 산책은 가고 싶은데 비는 맞기 싫은 개"라며 반려견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번 논란 후 그가 게재하는 첫 일상 게시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했던 회사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폭로로 갑질, 임금 체불 등 의혹을 받았다. 이후 강형욱이 55분에 달하는 긴 영상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전 직원들의 재반박이 이어졌고 그가 출연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가 결방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 속,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의 사내 메신저 열람 행위를 문제삼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6일 강형욱은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