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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준희가 '버닝썬' 관련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에 고준희는 '버닝썬'에 연루된 이들을 향해 "XX의 XX"이라며 거침없이 욕설을 날렸다. 이어 "나는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나는 몇 년 동안이나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 근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말해도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이거 내가 이야기하면 내보낼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성규는 "내보내겠다. 왜냐면 사실은 바로 잡아야 된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분들이 있어서 정확하게 해야 한다"며 "'버닝썬'에 연루된 게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런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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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그 사진을 올린 줄도 몰랐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졌는데 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당시 난 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었다"며 "근데 친구들이 전화가 와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걔네 카톡이 떴는데 대화에 있는 여배우가 나라고 난리가 났다는 거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고준희는 "나는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그때 걔네 ('버닝썬') 단톡방에서 '누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누나가 같은 기획사라고 하니까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서 'ㄱㅈㅎ 아니야?' 하면서 시작이 된 거다. 인터넷 댓글에서 (루머가) 시작이 된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회사에다 연락해서 아니라고 그냥 얘기를 해주면 되게 깔끔하게 끝날 거 같아서 얘기를 했다. 근데 회사에서 방치를 하는 거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라는 기사 하나를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난 그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명했다"며 당시 소속사였던 YG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바로 다음 날 해명한다고 해도 하루가 지나면 네티즌 사이에서는 계속 'ㄱㅈㅎ'라고 돌아다니니까 인정한 꼴이 되어버리는 거다. 그래서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계획했던 일들이 다 취소되고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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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이 일을 해서 우리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 그래서 난 힘든 티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시간들이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 2019년 3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클럽 버닝썬 편이 방송된 이후 악성 루머에 휩싸였다. 당시 단톡방에서 승리가 언급한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루머가 돌았고, 고준희는 "아니다"라고 직접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루머는 계속됐다.
이후 고준희가 출연하기로 했던 KBS 2TV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며 루머는 더욱 확산됐고, 결국 고준희는 강제로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다.
특히 고준희는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있지도 않은 사실들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너무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이 확산되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랄 뿐"이라는 심경을 고백했고, 이듬해 총 30여 명의 악플러들이 처벌을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