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조인성이 '찐팬구역'에 등판해 진정한 일희일비 응원의 본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ENA&채널십오야 예능 '찐팬구역'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10회는 낀팬 MC 조세호와 김환 특파원과 함께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 그리고 배우 조인성이 함께 하며 삼성 라이온즈 찐팬 배우 이철민, 박재정, 희극인 김민경이 투입되어 불꽃 튀는 응원 맞대결을 펼쳤다.
우렁찬 목소리로 라이온즈 응원가를 부르며 등장한 김민경, 이철민, 박재정. 두 번째 함께하는 이철민은 "아니 이런 누추한 곳에 웬일로"라며 조인성의 찐팬 합류를 반가워했다. 이어 김민경은 과거 방송에서 야구 스승이었던 김태균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투수가 되고 싶었는데 갑자기 백두산이라고 부르더니 포수가 됐다"고 억울함을 표했고, 박재정은 "3대가 삼성 팬"이라며 차태현에게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하며 누구보다 열띤 찐팬 파워를 과시했다.
조세호는 '조인성 유니버스'의 일원이 되고 싶은 나머지 조인성이 야구부 초등학교 시절 자신의 모교로 원정 연습을 왔다는 말에 "인성 형을 학교에서 본 것 같다"면서 마치 타임슬립을 다녀온 듯 "반가워요 꼬마 신사 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 않았냐"라며 상상을 현실처럼 풀어내 폭소를 안겼다. 이에 조인성까지 "꼬마 신사가 결혼도 하고"라며 만담에 가세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야퀴즈 타임, 조인성이 제일 좋아하는 이글스 선수를 묻자 김태균이 내심 기대를 가져보지만 조인성이 구대성을 꼽자 이를 놓치지 않은 조세호는 "찰나에 김태균의 눈빛을 봤다. 사슴 눈망울이었다가 순간 동태 눈빛으로 돌변했다"며 폭로했다.
4회 말 이글스 우익수의 활약으로 다시 한 번 조인성의 얼굴에 웃음이 만개했다. 식사비 결제 카드 뽑기에 당첨된 김민경은 승리 열망을 분출해보지만 득점 내기가 쉽지 않고, 5회 말 라이온즈 이성규의 안타로 5대 5 동점 상황. 예상 스코어를 묻는 조세호를 향해 조인성은 "너무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하겠다"면서 김민경 대신 이날의 식사 '대구 뭉티기'를 대신 결제하는 통 큰 멋짐을 선보이자, 인교진은 "이래서 조인성~조인성~하는구나"라며 조인성을 향해 따봉을 날렸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자 라이온즈 박병호가 홈런을 날리며 동점에서 5대 8로 라이온즈의 재 역전이 이루어져 충격을 선사했다.
두 팀은 8회에 도달하자 약속이라도 한 듯 최강을 함께 연호해 마지막 응원을 불태웠다. 차태현은 투수의 눈 앞에 날아다니는 파리들에게 공격을 주문해 폭소를 안기기도. 반전의 반전이 이어진 쫄깃한 경기 속 최종 스코어 8대 6으로 라이온즈가 승리했고, 조인성은 "오늘 경기가 재밌었다. 만루홈런에 희비가 엇갈리고 재미있었다"라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팬이 주인공인 최초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은 매주 야구 없는 월요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