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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전 소속사의 법적 다툼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장부를 따로 만들어야 했으나, 후크는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면서 "재판부는 지난 24일 후크 측에 2004년부터 이승기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했다. 그동안 후크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날 재판을 통해 가리는 부분 없이 원 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제2, 제3의 이승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험난한 법정 다툼을 택한 이승기의 선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22년 11월 18년간 몸 담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에 후크 측은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이자 등의 명목으로 정산금 54억원을 보냈지만, 이승기 측은 '일방적인 계산법'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이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 씨가 지난 24일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재판에 직접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습니다.
그간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승기 씨를 한 식구로 맞이한 이후, 회사 법률 자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면밀히 법적 검토를 한 결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과 정산 이슈 등에 있어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정산'은 아티스트들이 일을 한 만큼의 대가를 정당히 지불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라는 아티스트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장부를 따로 만들어야했으나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24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2004년부터 이승기 씨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날 재판을 통해 재판부에서 가리는 부분 없이 원 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승기 씨는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2, 제3의 이승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험난한 법정 다툼을 택한 이승기 씨의 선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를 명명백백히 밝히는데 힘을 더하겠습니다. 지난 20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 당해온 이승기 씨 같은 일을 후배들은 결코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는 일부 기획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이승기 씨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게 따뜻한 시선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또한 새 둥지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든든한 지원 속에 연기자로서 가수로서 힘찬 도약을 시작한 이승기 씨가 본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 및 악성 댓글도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